2020-05-13

아무 차별을 두지 않는 구원

  • 날 짜  :  5월 13일(수요일)
  • 찬  송 :  219장 주 하나님의 사랑은
  • 성  경 :  사도행전 15:1~11
  • 요  절 :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9)

인도가 영국의 통치를 받던 시절, 영국에서 온 선교사가 인도인에게 열심히 복
음을 전했습니다. “형제님, 당신은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까?” 선교사의 질문에 인도인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곳에
가지 않으렵니다. 천국에 나 같은 사람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것은 천
국이 별로 좋은 곳이 아니라는 말 같네요. 보십시오. 인도의 좋은 곳은 다 영국 사
람들이 차지하고 있잖아요. 선교사님 말씀대로 천국이 그렇게 좋은 곳이라면 영국
사람들이 이미 다 차지했지, 우리에게 차례가 오기나 하겠습니까?”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천국 복음을 들어도 무관심합니다. 그
러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았음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 안디옥 교회에 나타난 이단들은 믿음으로는 부족하니 할
례를 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업적이나 공로, 또는 인
간의 어떤 노력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사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할례의식이 아니라 믿음임을 분명하게 밝
히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의 구원 여부는 할례와 같은 외적 표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원자로 고백하고 영접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고 강조했습
니다. 즉 이방인과 유대인은 조상도 다르고 혈통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할례를
통한 외적 모습도 다르지만, 누구를 막론하고 그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차별 없이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약속에 대해서도 외인이었으며,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하
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이 허물어졌기에 이제는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의 차별이 완전히 철폐되었습니다(엡 2:11~14). 따라서 유대
인들이 할례라는 외적 표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다면, 이방인들도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믿음으로 차별 없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음에 감격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 차별을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아무 자격도 공로도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의 은총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원받았음에 만족하는 삶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기쁨과 자녀의 권세를 누리고 나누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현 감독·예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