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 차별을 두지 않는 구원
- 날 짜 : 5월 13일(수요일)
- 찬 송 : 219장 주 하나님의 사랑은
- 성 경 : 사도행전 15:1~11
- 요 절 :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9)
인도가 영국의 통치를 받던 시절, 영국에서 온 선교사가 인도인에게 열심히 복
음을 전했습니다. “형제님, 당신은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까?” 선교사의 질문에 인도인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곳에
가지 않으렵니다. 천국에 나 같은 사람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것은 천
국이 별로 좋은 곳이 아니라는 말 같네요. 보십시오. 인도의 좋은 곳은 다 영국 사
람들이 차지하고 있잖아요. 선교사님 말씀대로 천국이 그렇게 좋은 곳이라면 영국
사람들이 이미 다 차지했지, 우리에게 차례가 오기나 하겠습니까?”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천국 복음을 들어도 무관심합니다. 그
러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았음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 안디옥 교회에 나타난 이단들은 믿음으로는 부족하니 할
례를 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업적이나 공로, 또는 인
간의 어떤 노력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사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할례의식이 아니라 믿음임을 분명하게 밝
히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의 구원 여부는 할례와 같은 외적 표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원자로 고백하고 영접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고 강조했습
니다. 즉 이방인과 유대인은 조상도 다르고 혈통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할례를
통한 외적 모습도 다르지만, 누구를 막론하고 그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차별 없이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약속에 대해서도 외인이었으며,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하
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이 허물어졌기에 이제는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의 차별이 완전히 철폐되었습니다(엡 2:11~14). 따라서 유대
인들이 할례라는 외적 표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다면, 이방인들도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믿음으로 차별 없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음에 감격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종현 감독·예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