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4

아름다운 찬양을

  • 날 짜  :  2021-05-24
  • 찬  송 : 23장 만 입이 내게 있으면
  • 성  경 : 사무엘하 6:9~15
  • 요  절 :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15)

우리말에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전적으로는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굳이 사전을 보지 않더라도 아름답다는 말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좋게 만들어 주는 감동적인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이 아름답다는 표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그 어원을 찾아보니 크게 두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첫째는 ‘앎’이라는 말에서 기원했다는 의견입니다. 아는 것이 아름다움의 본질입니다. 그
대상을 분명히 알 때, 친밀히 알 때,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둘째는 ‘앓음’이라는 말에서 기원했다는 의견입니다. 앓는다는 것은 고통이나 괴로움을 겪는 것을 뜻합니다. 이 앓음을 극복하고 더욱 굳건해질 때, 우리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도 아름다운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궤를 되찾아온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다해 춤을 추는데 이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들은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을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궤의 참된 의미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뜻합니다. 이러한 의미를 알지 못했던 블레셋은 이스라엘에게서 궤를 빼앗아 가지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기쁨도 얻지 못했고, 복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면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분명히 깨달아 알았기에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해 하나님의 궤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은 후 고통과 아픔 가운데 오랜 시간을 아파하며 ‘앓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괴로움의 시간을 잘 이겨내고, 하나님의 궤를 되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다윗과 이스라엘은 앓음을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다윗과 같은 아름다운 찬양이 있습니까? 우리의 삶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깨달아 그분께 아름다운 찬양을 드리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인생의 앓음을 아름다움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는 아름다운 찬양이 있기를 바랍니다.

묵상 포인트

나에게는 하나님께 드릴 아름다운 찬양이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알게 하셔서 오늘도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려운 때를 주께서 주시는
힘으로 잘 이겨내고 아름다운 찬양을 드리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일평생 아름다운 찬양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글쓴이 : 황규진 목사 _영종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