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 날 짜 :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 찬 송 :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 성 경 : 출애굽기 4: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2)
미미 레더 감독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에서, 시모넷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는 과제를 내줍니다. 주인공 트레버는 집으로 가던 중 굶주린 노숙자를 발견하고는 그를 초대해 음식을 먹이고 저금통까지 헐어 도와줍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트레버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자신이 세 명에게 도움을 주면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시 세 명에게 도움을 주는 ‘세 명 도와주기 운동’을 발표합니다. 이후 트레버는 이를 계속 실천했는데, 어느 날은 하굣길에 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보고 달려가 도와줍니다. 이 과정에서 트레버는 죽음을 맞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와 실천이 끊임없이 전해져 곳곳에서 남을 돕는 일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 앞에 귀한 삶을 산 모세가 소개됩니다. 그는 한때 이집트의 왕자였지만, 광야에서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하루는 양 떼를 이끌고 호렙산에 올랐는데,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오라는 사명을 받습니다. 이때 모세는 주저하며 바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네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셨습니다. 모세의 손에는 양을 칠 때 사용하는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지팡이를 던져보라고 말씀하시고 잠시 후 다시 잡아보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그렇게 하자 지팡이가 뱀이 되었다가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눈앞에 펼쳐진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의 큰 능력이 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후 보잘것없던 모세의 지팡이는 이스라엘을 더 아름다운 세상인 구원의 삶으로 이끄는 귀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네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기 원하십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께 사용될 수 있는 나의 삶을 통해, 교회와 이 사회가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평일 목사 _ 이대병설영란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