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를 뿌리면 반드시 거둔다
- 날 짜 : 9월 20일(주일) 성령강림 후 제16주 | 기독교교육진흥주일
- 찬 송 :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
- 성 경 : 사사기 16:28~30
- 요 절 :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8
우리는 흔히 신앙은 체험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감리회는 존 웨슬리 목사
가 1738년 런던의 올더스게이트에서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하나님을 만난 후 시작
되었습니다. 신앙에서 체험은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신앙생활에 공
부는 필요 없다. 극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면 된다.”라고까지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
요? 아닙니다. 제대로 된 성도가 되려면, 언젠가 쓰임 받는 성도가 되려면 신앙 교
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을 잘 보여 주는 사람이 바로 삼손입니다.
삼손은 단 지파 마노아의 아들이었습니다. 마노아 부부는 오랫동안 아들이 없
어서 가슴앓이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서 아들을 낳을 것
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술을 끊어야 했고, 아들의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것은 사회적인 관계를 어느 정도 포기하라
는 뜻이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아들이었는데, 인간적으로 서운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부부는 하나님의 당부대로 키웁니다. 또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면
서 삼손에게 신앙적인 삶을 전수합니다.
그러나 삼손은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우상을 믿는 이방 여인과 사귀고, 하지 말
라는 것만 골라서 합니다. 삼손이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위기를
벗어납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들릴라의 덫에 걸려 블레셋 사람들에게 두 눈이 뽑
히고, 옥에 갇혀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됩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 그때, 삼
손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을 떠올립니다. “하나님께 기도해 볼까?” 염치없
는 상황에서 삼손은 기도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조롱하기 위해 모인 블레셋 지도
자 3천 명을 한 번에 죽이며 생을 마감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삼손은 어떻게 하나님을 떠올렸을까요? 그 옛날 부
모에게 받은 신앙 교육이 하나님을 떠올리게 해서, 결국 큰일을 이루게 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처럼 우리가 아이들과 초신자들에게 전하는 신앙의 씨앗은 언젠
가 결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는 오늘도 그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쳐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가 전할 복음을 기다리는 많은 영혼이 있습니다. 당
당하게, 열심히 가르치기를 바랍니다.
김학중 감독·꿈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