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0

씨를 뿌리면 반드시 거둔다

  • 날 짜  :  9월 20일(주일) 성령강림 후 제16주 | 기독교교육진흥주일
  • 찬  송 :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
  • 성  경 :  사사기 16:28~30
  • 요  절 :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8

우리는 흔히 신앙은 체험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감리회는 존 웨슬리 목사
가 1738년 런던의 올더스게이트에서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하나님을 만난 후 시작
되었습니다. 신앙에서 체험은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신앙생활에 공
부는 필요 없다. 극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면 된다.”라고까지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
요? 아닙니다. 제대로 된 성도가 되려면, 언젠가 쓰임 받는 성도가 되려면 신앙 교
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을 잘 보여 주는 사람이 바로 삼손입니다.
삼손은 단 지파 마노아의 아들이었습니다. 마노아 부부는 오랫동안 아들이 없
어서 가슴앓이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서 아들을 낳을 것
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술을 끊어야 했고, 아들의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것은 사회적인 관계를 어느 정도 포기하라
는 뜻이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아들이었는데, 인간적으로 서운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부부는 하나님의 당부대로 키웁니다. 또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면
서 삼손에게 신앙적인 삶을 전수합니다.
그러나 삼손은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우상을 믿는 이방 여인과 사귀고, 하지 말
라는 것만 골라서 합니다. 삼손이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위기를
벗어납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들릴라의 덫에 걸려 블레셋 사람들에게 두 눈이 뽑
히고, 옥에 갇혀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됩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 그때, 삼
손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을 떠올립니다. “하나님께 기도해 볼까?” 염치없
는 상황에서 삼손은 기도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조롱하기 위해 모인 블레셋 지도
자 3천 명을 한 번에 죽이며 생을 마감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삼손은 어떻게 하나님을 떠올렸을까요? 그 옛날 부
모에게 받은 신앙 교육이 하나님을 떠올리게 해서, 결국 큰일을 이루게 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처럼 우리가 아이들과 초신자들에게 전하는 신앙의 씨앗은 언젠
가 결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는 오늘도 그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쳐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가 전할 복음을 기다리는 많은 영혼이 있습니다. 당
당하게, 열심히 가르치기를 바랍니다.

자녀와 연약한 동료와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있습니까?

모든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먼저 만나 주시고 주님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음 세대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기
보다 주님이 주실 결실을 기대하며 오늘도 열심을 다해 예수님을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학중 감독·꿈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