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2

실수도 조심하라

  • 날 짜  :  9월 02일 (수요일)
  • 찬  송 :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성  경 :  창세기 12:10~13
  • 요  절 :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0)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가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웨슬
리 목사님은 ‘성도의 완전’을 신앙의 목표로 소개하면서도 인간의 실수를 이해했습
니다. 즉 성도라 할지라도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수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부끄러운 것이기에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실수가 지극히 인
간적인 일이라 해도 하나님의 자녀는 실수를 하지 않거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해지자 서둘러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실수를
하고 맙니다. 아름다운 아내 때문에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느낀 그는
아내에게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
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13).”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위기는
겨우 모면했으나 아브라함은 결국 거짓이 들통나 큰 창피를 당했습니다.
성도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세상에 발을 깊이 담그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세
상과 담을 쌓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실수한 것은 약속의 땅
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이 행동은 성도가 거룩한 곳을 떠나 세속
문화에 발을 담그는 것에 비유됩니다. 아무리 기근이 심해도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약속의 땅에 거했어야 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내려가다’에는 ‘떨
어지다’ 또는 ‘무너지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사람이 세속의 문화에 떨어지면 결국
인생을 망치고 맙니다.
또한 성도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시험거리가 될 것은 아예 피해야 합니다. 아
브라함은 애굽에 이르렀을 때 이미 위기를 느꼈습니다. 그런데 실수할 수밖에 없
는 형편임을 알면서도 계속 나아갔습니다. 아브라함의 실수는 그때 이미 시작되었
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왕 내려갔으면 어떤 어려
움이 있더라도 진실하게 행동해야 했습니다. “진리는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
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잠 23:23).”고 했습니다. 성도는 주님의 이름으로 손해
볼 각오를 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각오로 단단히 무장하여 실수를 줄이는 우리가 됩시다.

실수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조그만 어려움
에도 쉽게 시험에 들고 실수하는 연약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옵
소서. 그리하여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진실하게 행동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광민 목사·석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