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새겨 주신 약속
- 날 짜 : 2023년 11월 19일 주일
- 찬 송 :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흔들어
- 성 경 : 신명기 16:13~17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13)
회퍼 목사님은 『성도의 공동생활』이라는 책에서 감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에 대해 감사합니다. …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불평하는것이 아니라 날마다 우리에게 주시는 것으로 인해감사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참된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절기를 지킴으로 하나님께 감사할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무지개가 하늘에 새겨진 하나님의 구원 약속이라면, 절기는 시간에 새겨진 구원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절기는 원래 ‘걷다’라는 뜻입니다. 성소를 향해 올라가는 순례자의길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초막절(수장절)은 애굽에서 이끌어내 광야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사랑을 기억하면서 약속의 땅에서 얻은 소출로 감사의 제사를 드린 날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초막절마지막 날에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외치셨습니다(요 7:37~39). 그리고 주님을 믿는 사람은 그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는 일이며,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은 영원한 구원을기뻐하고 찬양하고 감사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과거의 순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늘의 예배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오늘 어떤 예배를 드려야 할까요? 첫째, 모두 함께 드리는 예배입니다(14).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하나 되는 예배입니다. 둘째, 택하신 시간과 장소에서 드리는 예배입니다(15). 예수님은 예배할 때가 오나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요 4:24)’로 예배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셋째, 힘을 다해 봉헌하는 예배입니다(17). 봉헌은 하나님께 받은 복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받은 복만큼 힘껏 예물을 드림이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 감사의 시작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 큰 것도 받습니다.
장영직 목사 _ 시냇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