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순종하면 받을 복

  • 날  짜 :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찬  송 : 135장 어저께나 오늘이나
  • 성  경 : 신명기 28:1~6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1)

시편 104편을 보면, 하나님은 물의 경계를 정해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 신비로운 경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들짐승도 물을 마시며 해갈하고, 사람도 땅에서 결실을 얻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이것은 시편 기자가 처음 사람 아담이 순종하며 하나님의 동산을 경작하고 지켰을 때 경험한 기쁨을 노래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찬양의 노래는 불안합니다. 언제든지 사나움으로 변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시 104:26).” 리워야단은 ‘큰 바다 괴물’을 이르는 말로, 이 구절은 언제라도 불길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결국 ‘금단의 열매’를 먹은 뒤 인간이 교만하여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려 했기에 완벽한 행복에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1)’이라는 구절은 마치 보험처럼 우리를 안심시키며 타락 이전의 상태로 복원해 줍니다. 3절의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에서 ‘성읍’은 가인의 후예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며 세운 도시로, 아벨의 평화의 ‘들(3)’과 상반된 곳입니다. 이처럼 근원적 두려움, 곧 죽음이 있는 곳에서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어떤 근심이나 비극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 3:21).” 또한 예수님도 순종의 자녀를 ‘반석 위에 지은 집’에, 순종하지 않는자를 ‘모래 위에 지은 집’에 비유하셨습니다.

성경은 의롭다 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과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참 복으로 강조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참된 하늘의 복을 받은 우리는 부르심을 받은 그 자리에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순종이 복임을 믿고 오늘도 순종하고 있습니까?

주님,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해 죽임을 당하며 도살당할 양처럼 여김을 받아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게 하옵소서. 말씀에 기쁨으로 순종할 때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봉석 목사 _신길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