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3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 날 짜  :  08·03(토요일)
  • 찬  송 :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성  경 :  사무엘상 15:22~23
  • 요  절 :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 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2)

누군가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는 것은 놀라운 능력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면 그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 마음을 몰라주면 그것만큼 서운한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아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사무엘상 15장을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 명령을 어기고 양 떼와 소 떼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울의 처지에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만약 자녀에게 청소를 부탁했는데 청소는 안 하고 엉뚱하게 부모님을 위해 요리를 하겠다며 집을 더 어지럽힌다면, 부모로서는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속상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처럼 제사보다 순종을 더 기뻐하시고, 숫양의 기름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배를 드리기에 앞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요즘 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예배는 열심히 드리지만 실제 삶의 현장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다른 어떤 모임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5장에서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살아가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이런 불순종을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불순종으로 결국 폐위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삶의 자리에서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어떤 순종을 했습니까?

하나님, 우리를 주의 자녀로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오히려 불순종하였던 일들을 용서해 주옵소서. 주님께 감사로 예배를 드리기에 앞서 먼저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공성훈 목사 _불꽃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