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전한 믿음
- 날 짜 : 2022년 3월 3일 목요일
- 찬 송 : 267장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 성 경 : 베드로전서 1:6~9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8~9)
금광에서 채굴한 금광석 1톤에서는 평균 5그램, 많게는 20그램 정도의 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 커다란 원석을 잘게 부수고, 섭씨 5,000도 이상의 용광로에 넣어 끓이는 제련 공정을 여러 번 반복해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금이 귀하긴 귀한 보석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 사도는 금보다 더 귀한 것이 우리에게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확실함’입니다. ‘확실함’이라고 번역한 헬라어 ‘도키미온(δόκί μιον)’은 ‘시험의 결과’ 또는 ‘증명’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이 말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결국, 즉 믿음의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은 불에 녹는금 같지 않고 시련에 더 강해지고 확실해져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날에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얻게 할 것이기 때문에 믿음이 금보다 귀하다는 말씀입니다.
8절에 이어지는 말씀에서 ‘믿음의 확실함’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상황에서 비록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을 사랑하고 믿고 기뻐하는것입니다. 즉 주님이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 우리 믿음의 진가가 발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다가 십자가를 지고 맹수의 우리에 끌려갔을 때, 감당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 주님조차 나를 외면한 듯 홀로 고통과 두려움에 몸부림칠 때도 주님을 사랑하고 믿고 기쁨으로 찬송하는 것이 우리에게 ‘믿음의 확실함’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믿음의 종착지인 영혼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겪는 모든 상황에는 그를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담겨있습니다. 믿음 안에서 직면하는 시련은 하나님께 우리 믿음의 확실성을 보여 드리라는 사인입니다. 참되고 살아 있는 믿음은 시련 속에서도 굳건하고,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가장 좋은 믿음의 열매를 남깁니다.
우리 모두 시련에 무너지지 말고 욥처럼 이겨냅시다. 그래서 순금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믿음의 확실함을 드러냅시다. 주님께 넘치게 칭찬받고 믿음의 열매를 품에 안는 복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권혁중 목사 _ 성남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