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 날 짜 : 2023년 6월 24일 토요일
- 찬 송 : 365장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 성 경 : 누가복음 18: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8)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8).”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재림이 다가올수록 참 믿음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세상이 더 좋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천국도 보이지 않으니 당장 눈에 보이는 세상이 좋고, 손에 잡히는 물질을 더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세상이 위세를 부리며 믿음을 흔들어도 성도는 낙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믿음 있는 자는 기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힘없고 가난한 과부는 억울한 일을당해 견딜 수가 없어서 재판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재판관은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무시하는 아주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아니고는 이 사건을 해결해 줄 마땅한 사람이없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찾아간 것이 무색하게, 소문대로 재판관은 여인의 말에 도무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억울함을 풀어 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침마다 그의 집 대문 앞에 가서 기다렸다가 재판관이 나오면 호소했습니다. 계속해서 찾아가 조르고 졸랐습니다. 어느 날 재판관이 생각했습니다. ‘안 되겠다. 내가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지만, 이 여인이 날마다 찾아와 괴롭게 하니 빨리 해결해 주어야겠다.’
구약 사사 시대에도 이렇게 갈급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나입니다. 그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결국 둘째 부인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이를 여럿 낳더니 본부인인 한나를 구박하고 속을 뒤집어 놓기 일쑤였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늘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성전에 가서 하나님께 하소연을 했습니다.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의 애끊는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 아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아들이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라.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밤낮으로 부르짖는, 택하신백성의 권리를 찾아주시지 않으시고, 모른 체하고 오래 그들을 내버려 두시겠느냐?(6~7, 새번역)” 쉬지 않는 기도, 집중해서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은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십니다.
이재천 목사 _ 심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