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1

소유한 것을 점검하라

  • 날 짜  :  3월 21일(토요일)
  • 찬  송 :  216장 성자의 귀한 몸
  • 성  경 :  고린도전서 4:6~8
  • 요  절 :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7)

오늘 본문은 특정 지도자를 중심으로 파당을 만들고 자기 은사를 자랑하며 그
렇지 못한 이들을 폄하하여 분열과 차별을 일삼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사도 바울이
주는 책망어린 권면입니다. 바울의 권면은 한마디로, 우리의 존재와 소유는 모두
하나님께 받은 것임을 알라는 것이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이 사실을 몰랐기에
교만해져서 교회를 혼란케 했습니다.
그들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도 자기 소유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소유 확인입니다. 내가 가진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것입
니다. 다른 이들의 것과 비교하며 불평불만을 일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공
중의 새와 들풀까지도 가장 좋은 것으로 돌보시는 하나님이 분명히 우리 각자에게
도 그리 하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찬찬히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반드시 내게 있
는 귀한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것이 결코 작은 자산이 아니라는 것까지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둘째, 출처 확인입니다. 출처를 모르면 악용할 수 있고 은혜를 모르면 오만해집
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결코 우리 자신의 노력과 수고로 얻은 결과물도, 우
연의 소산물도 아닙니다. 바울은 묻습니다. “그대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서 받아
서 가지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모두가 받은 것이라면, 왜 받지 않은 것처
럼 자랑합니까?(7, 새번역)” 내가 가진 것은 물질이든 성품이든 하나님께 받지 않
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으로 자랑하며 우쭐할 것도, 실망하며 의
기소침해할 것도 없습니다.
셋째, 용처 확인입니다. 많든지 적든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
을 믿는다면 이것들을 주신 뜻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 뜻이란 곧 내게 주신 것들로
받지 못한 사람들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들을 이웃에게 베푸는 것이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보답입니다. 많이 받았으면 많이 힘써야 합니다. 이렇
게 주신 바 본래의 목적대로 선용할 때 나는 비로소 가치 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내가 가진 것의 가치를 알고, 그것이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깨달으며, 주신 분의
뜻을 헤아려 선하게 사용합시다. 주님이 그 삶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들의 가치를 알고 선용하며 살아갑니까?

은혜의 하나님, 우리 각자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풍성하게 채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가진 것을 비교하거나 저울질하지 않고 감사히 받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뜻대로 내게 맡겨 주신 이들을 위해 선하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상면 목사·성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