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언어 vs 하늘의 언어
- 날 짜 : 7월 19일(주일) 성령강림 후 제7주
- 찬 송 :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성 경 : 야고보서 3:1~6
- 요 절 :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
은 나무를 태우는가 (5)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어느 날 한 청년이 파리의 어떤 의상실 앞에서 비를 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의 유복한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전쟁으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가족이 모두 프랑스로 이주하여 근근이 생활을 이
어 가고 있었습니다. 끼니를 잇기도 어려운 형편이라 옷도 천을 구해 스스로 만들
어 입었습니다. 그가 의상실 안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마침 의상실에서 나오던 어
떤 부인이 그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물었습니다. “어머, 옷이 참 멋지네요. 어디서
맞췄어요?” “아뇨. 이건 제가 만든 것입니다.” “정말요? 놀랍네요. 당신에게는 옷
만드는 특별한 재주가 있나 봐요.”
이 한마디에 청년은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1950년 청년은 파리 변두리에 작은
의상실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솜씨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나면서 영화 <미녀와 야
수>의 의상 담당 제안이 들어왔고, 이를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성
공가도를 달려 마침내 1974년 <타임>지 표지에 실리면서 ‘유럽에서 성공한 최고의
디자이너’라는 찬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피에르 가르뎅입니다.
이름 모를 부인의 칭찬 한마디가 유명한 디자이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말의 위력에 대해 증언합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몸을 다
스릴 수 있는 온전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길이 270미터, 너비 28미터, 20층 건물
높이의 세계 최고의 배인 타이타닉 호를 조종한 것은 작은 키였습니다. 큰 산불도
작은 불꽃이 튀어 일어납니다. 성경은 우리의 혀가 이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몸의
작은 지체에 불과하지만 온몸을 더럽히며 삶을 송두리째 망칠 수도 있는 불이요 불
의의 세계라고 단언합니다.
요즘 자주 사용하는 말은 어떤 종류의 말입니까? 세상의 언어입니까, 하늘의
언어입니까? 세상의 언어는 비판의 말이며, 사탄이 좋아하는 거짓말이며, 불평의
말입니다. 하늘의 언어는 믿음의 말이며, 긍정의 말이며, 칭찬의 말입니다. 세상
의 언어는 사람을 불행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늘의 언어는 인생을 바꿔 놓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늘의 언어인 믿음의 말과 긍정의 말과 칭찬의 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성진규 목사·신흥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