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위해 중보하는 사명
- 날 짜 : 3월 20일(금요일) 춘분
- 찬 송 :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성 경 : 창세기 18:18~19
- 요 절 :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18)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이 인
도하시는 삶을 삽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움 때문에 정직하지 못할 때도 있었고, 하
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럴 때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고 언약을 확증해 주시는 하나
님의 음성을 듣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라’ 하신 시험을 통과할 때까
지 의심과 불안이 반복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순간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반복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를 통해 세상이 복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회복의 역사는 아담에게 주어졌던 명령, 그리고 노아에게 다
시금 말씀하셨던 내용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세상을 창조하신 이후로 동일
하게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과 평안이 가득한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람
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만물을 섬기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통치 아래 모든 피조물이
자유함을 누리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약속의 재확인과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이 함께 선언되는 장면
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 심판을 이야기하시며 아브라함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보기 원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택하신 세
상을 향한 축복의 통로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기도합
니다. 이미 세상을 회복시킬 통로로서의 사명을 수없이 들었던 아브라함이 세상을
위해 중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여섯 번이나 내용이 바
뀌는 간구를 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사명을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이 자라 세상을 위해 중보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결국에는 복의 통로가 되길 원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평안으로 세상을 가득 채우는 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
는 아브라함과 같이 성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하고 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가기까지 성숙하고 바른 생각으로 다스림
의 사명을 감당하는 삶, 의와 공도를 행하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유영설 목사·여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