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도는 세상에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 날 짜 : 8월 08일(토요일)
- 찬 송 :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 성 경 : 베드로전서 1:22~25
- 요 절 :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24~25상)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그분을 모신 제자입니다. 그만큼 사랑받는 자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성품은
성급하고 경솔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먼저 대답하고 먼저 행동했
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사 40:6~8)을 인용하여 세상 것의
허무함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이던 그의 신앙과 관심사 전체가 바
뀐 것입니다. 이 변화는 과연 어떻게 일어났을까요?
베드로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을까요? 스스로 노력해서 변화했을까요? 스스
로 결단하고, 사고방식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관심사를 바꾸고, 가치관을 바꿨
을까요? 물론 인간의 노력을 완전하게 배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
로 외형적인 것을 바꿀 수는 있어도 인간의 내면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내
면은 오직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
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
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히 4:12, 새번역).”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사
람에게 동시에 일어나야 거듭나고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 것과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여 만족을 구했던 베드로가 하늘의
것을 깨닫고 통찰하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는 어떻습니까? 세상의 것과 하나님의 것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지는 않
습니까? 우리가 이 세상 것에 집착하지 않기 위해서는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간
구해야 합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입니다. 마귀는 호시탐탐 인간의 현혹되기 쉬운 습성을 공격합
니다. 인간의 노력과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내려놓으십시오.
겸손한 태도에 성령이 역사할 것입니다. 이 땅을 벗하며 살고 있지만, 우리의 시민
권은 하늘에 있음을 기억하고 믿으십시오. 우리 시선이 늘 하늘을 향하기를 바랍
니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며, 인간적인 연약함을 능히 돕고 계시는 성령님께 의
지하는 겸손한 태도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박명순 목사·조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