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6

설레는 기다림

  • 날  짜 : 2023년 7월 6일 목요일
  • 찬  송 : 176장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
  • 성  경 : 베드로후서 3:8~13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8)

인생은 크고 작은 기다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중에는 ‘피하고 싶은 기다림’도 있고 ‘설레는기다림’도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시험 시간을 기다리는 것, 환자가 초조하게 수술 시간을 기다리는것, 빚쟁이가 빚을 갚아야 할 날을 기다리는 것은피하고 싶은 기다림일 것입니다. 반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식을 앞둔 신랑과 신부의 기다림, 전역할 날을 달력에 표시하며 학수고대하는 말년 병장의 기다림, 퇴원할 날을 손꼽는 환자의 기다림은매우 설레는 기다림일 것입니다.

성경에도 여러 기다림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씨앗인 이삭을 얻기까지 백 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을 탈출하기까지 430년 동안 구원의 때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여전히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기다림에는 반드시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시간표에 맞추어 약속 하신것을 이루어 주시리라는 기대와 소망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요구됩니다.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적인 혜안 한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8).”

베드로는 하나님의 시간 개념과 사람의 시간 개념이 전혀 다름을 일깨워 줍니다. 그는 아무리 천년이라는 시간이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영원의 관점에서 이는 단 하루에 불과할 뿐이고, 하루라는 짧은 시간에도 천 년의 시간이 필요한 일들까지 문제없이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시간 개념과 전혀 다른 하나님의 시간 개념을 이해하며 인생을 살아간다면,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기대와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베드로가 가르쳐 준 영적인 혜안은 주님과 다시 만날 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따라 정의가 깃들여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13, 새번역).” 주님과 다시 만날 그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과 다시 만날 날을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습니까?

 

하나님, 주님과 다시 만날 그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를 원합니다. 나의 시간표가 아닌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어 일하실 주님을 신뢰합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기다림이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찬 시간이 되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태하 목사 _ 보문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