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1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

  • 날 짜  :  10월 11일(주일) 성령강림 후 제19주 | 사회복지주일
  • 찬  송 :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성  경 :  역대상 29:1~5
  • 요  절 :  금, 은 그릇을 만들며 장인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쓰게 하였노니 오늘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하는지라 (5)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서로 도와 하나님과 세상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결
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공동체원들이 더불어 하는 일입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는 일이 공동체의 일이라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백성
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즐거이 헌신하는 자’로 세워 갔습니다. 다윗은 먼저 스스
로 모범을 보이며 백성을 헌신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나라의 재정으로 건축 물
품들을 준비하기 전에 자신의 재산을 성심을 다해 바쳤습니다(2~3). 만일 다윗이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백성의 희생만 요구했다면 어떤 결과를 맞이했을까요? 왕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는 백성은 어쩔 수 없이 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자원하
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헌신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 다윗은 백성에게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이 곧 기쁨이요 즐거움이 된다는 사
실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므로(3)”,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5)” 드린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희생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헌신할 때 어디에
서도 느낄 수 없는 큰 기쁨과 행복을 맛봅니다. 재물을 사랑하는 이들은 더 많은 재
물을 위해 힘든 줄도 모르고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바쳐 일합니다. 하나님을 사랑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돈은 언젠가 사라질 세상 것인 반면 하나님
은 영원하십니다. 다윗은 백성에게 하나님만이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시며, 그분을
위해 헌신할 때 참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백성이 다윗과 함께 자신의 것을 드렸을 때, 그들은 함께 기뻐했습니다(9). 다윗
의 기쁨이 확장되어 백성의 기쁨이 된 것입니다. 가정이든 교회든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며 서로에게 생각과 감정 등의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낙심하게도 하고, 다시 힘을 얻게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사
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통해 서로에게 선
한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지 숙고하면서 보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가족과 이웃, 교회 지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붙들어 주셔서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사랑의 대상이심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기쁘게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과
주변 지체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
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홍규 목사·큰믿음유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