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
- 날 짜 : 10월 11일(주일) 성령강림 후 제19주 | 사회복지주일
- 찬 송 :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성 경 : 역대상 29:1~5
- 요 절 : 금, 은 그릇을 만들며 장인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쓰게 하였노니 오늘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하는지라 (5)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서로 도와 하나님과 세상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결
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공동체원들이 더불어 하는 일입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는 일이 공동체의 일이라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백성
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즐거이 헌신하는 자’로 세워 갔습니다. 다윗은 먼저 스스
로 모범을 보이며 백성을 헌신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나라의 재정으로 건축 물
품들을 준비하기 전에 자신의 재산을 성심을 다해 바쳤습니다(2~3). 만일 다윗이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백성의 희생만 요구했다면 어떤 결과를 맞이했을까요? 왕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는 백성은 어쩔 수 없이 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자원하
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헌신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 다윗은 백성에게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이 곧 기쁨이요 즐거움이 된다는 사
실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므로(3)”,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5)” 드린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희생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헌신할 때 어디에
서도 느낄 수 없는 큰 기쁨과 행복을 맛봅니다. 재물을 사랑하는 이들은 더 많은 재
물을 위해 힘든 줄도 모르고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바쳐 일합니다. 하나님을 사랑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돈은 언젠가 사라질 세상 것인 반면 하나님
은 영원하십니다. 다윗은 백성에게 하나님만이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시며, 그분을
위해 헌신할 때 참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백성이 다윗과 함께 자신의 것을 드렸을 때, 그들은 함께 기뻐했습니다(9). 다윗
의 기쁨이 확장되어 백성의 기쁨이 된 것입니다. 가정이든 교회든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며 서로에게 생각과 감정 등의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낙심하게도 하고, 다시 힘을 얻게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사
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통해 서로에게 선
한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지 숙고하면서 보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홍규 목사·큰믿음유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