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4

선지자의 소명과 사명

  • 날 짜  :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 찬  송 : 218장  내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성  경 : 이사야 6:8~13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 (13)

한 취업플랫폼에서 316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1년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인재가 갖춰야 할 덕목 1위로 책임감(48.1%)을 꼽았고, 공동 2위는 문제해결 능력과 위기대응 능력(32.4%), 4위는 소통 능력(25.9%), 5위는 성실성(25%)을 꼽았습니다. 결과를 보다 문득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재상이 궁금해졌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찾으실까요?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선지자로 부르고 사명을 맡기시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재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은 자원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그렇다면 이사야가 자원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는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부정한 자요,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이런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고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기에 그는 하나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부르실 때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자원합니다. 내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부르시는데 어찌 손들고 나가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자원하는 이사야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세우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깨닫는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자원하는 이사야에게 가슴 답답해지는 두려운 사명을 맡기십니다.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백성,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보아도 하나님이신 줄 깨닫지 못하는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 왜 제게 이런 일을 맡기십니까?”라고 물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힘든 사명입니다. 하지만 이사야는 “주님! 언제까지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11, 새번역)”라고 묻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자원하며 나오는 사람을 찾으시고, 그를 통해 깨어진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길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지금 이 시대에도 동일한 말씀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런 주님께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달려나가 쓰임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됩시다.

주님의 부르심에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까?

 

우리를 날마다 부르시는 하나님, 주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세상이 소란스러워도 매 순간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이 부르실 때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자원하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중현 목사 _ 봉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