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1

선입견에서 벗어나 진리를 보라

  • 날 짜  :  03·21(목)
  • 찬  송 :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성  경 :  누가복음 4:24~30
  • 요  절 :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4)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성령에게 이끌려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사탄은 능력을 행하고 영광을 얻음으로써 하나님의 아들 됨을 증거하라고 시험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참된 하나님의 아들은 신기한 능력이나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리는 사람임을 일깨워 주십니다.
시험을 이기고 갈릴리로 가셨을 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사방에 퍼졌습니다.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는 많은 사람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나사렛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그런데 은혜롭게 말씀을 듣던 중에 어떤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 시대에 있었던 일을 예로 들어 말씀하십니다. 엘리야 시대, 이스라엘에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많은 과부가 있었음에도 이방 땅 시돈의 사렙다 과부만이 은혜를 입었습니다. 또한 엘리사 시대에도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 환자가 있었지만 이방 나라 수리아의 나아만 장군만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즉 예수님은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위대한 선지자의 말도 듣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을 책망하시며, 교만하면 은혜를 누릴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을 들은 나사렛 사람들은 화를 내며 결국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내 낭떠러지로 밀어서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분명 은혜로운 말씀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같은 동네 평범한 목수의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자, 그들은 더 이상 은혜롭게 듣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기억하는 어린 예수의 모습을 떠올리자, 예수님의 말씀은 그저 그런 말씀으로 들렸고, 이적을 행하는 능력을 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 없는 마음으로 이적을 경험한들, 이적의 참다운 교훈을 깨달을 수 없고, 이적을 보고 믿는 믿음은 온전하지 않습니다.(요 20:29)
때로는 우리의 경험과 지식이 편견이 되어 진리를 가리곤 합니다.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진리이신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진리이신 예수님, 얄팍한 지식과 완고함으로 주님을 거부하고 편견에 사로잡혀 살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어두운 눈이 빛 가운데 밝아지고, 고집스러운 마음이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뀌어 주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홍덕 목사 _독립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