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을 행하는 자의 자세
- 날 짜 : 10월 08일(목요일) 한로
- 찬 송 :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성 경 : 갈라디아서 6:7~10
- 요 절 :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9)
살다 보면 낙심하거나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일이 뜻대로 잘 되
지 않을 때나 자기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낙심하고 실망합니다. 실
망과 낙심의 원인이 주로 일이 되어 가는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
세하게 살펴보면 사람이 낙심하거나 실망하는 이유가 환경 때문이 아니라 믿음 때
문임을 깨닫게 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살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낙심하고 실망하며 살
아간다는 것입니다.
20세기 일본이 낳은 최고의 성자 중 하나로 꼽히는 ‘가가와 도요히꼬’라는 유명
한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는 신학교에 다닐 때에 폐결핵에 걸렸는데 이미 3기가 넘
어 기침을 하면 피를 토했습니다. 옛날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 폐결핵은 고치
기가 힘들었고 또 쉽게 전염됐습니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친척과 교인들은 다 나
몰라라 했습니다. 절망한 그는 예수님을 부정하며 죽을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다
가 우연히 나가노라는 목사님을 만나, 그를 통해 다시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나가
노 목사님은 모두 외면한 자신을 받아 주었을 뿐 아니라 식탁 위에 가득 쏟은 피를
모두 닦아 주면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진짜
사랑을 경험한 그는 다시금 믿음을 붙들었고, 얼마 뒤 주님의 은혜로 병을 고침 받
았습니다. 건강을 되찾은 가가와 도요히꼬 목사님은 빈민굴로 들어가 인생의 막장
을 사는 사람들 속에서 70세가 넘도록 예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
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9, 새번역).”
무슨 말입니까? 때가 되면 반드시 그 선한 일의 열매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
므로 믿음을 가지고 계속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요즘 선한 일을 해도 아무 열매
가 없어 낙심하고 있습니까?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 성령
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7~8).” 세상적인 기준으로 판
단하지 말고 믿음을 붙잡기 바랍니다. 오직 믿음으로 다시 열심을 냅시다. 우리의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김길진 목사·구로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