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7

선을 베풀기를 아끼지 말라

  • 날  짜 :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 찬  송 : 317장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 성  경 : 잠언 3:27~35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35)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웃을 살피고 필요를 찾아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사랑 실천은 존 웨슬리의후예인 감리교인의 큰 자부심입니다. 웨슬리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첫째 계명인 ‘하나님 사랑과이웃 사랑’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을 위해서는 ‘경건의 실천(works of piety)’을, 이웃 사랑의 방법으로는 ‘자비의 실천(works of mercy)’을 제시했습니다. 즉 경건과 자비의 실천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구체적인 행위입니다.

잠언은 하나님의 지혜의 가르침이며, 훈계로서주시는 말씀입니다. 잠언의 ‘잠(箴)’은 한자로 ‘바늘’ 혹은 ‘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잠들어 있는 영혼을 바늘로 찔러 깨운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잠언은 단순히 삶의 지혜서나 신앙 지침서를 넘어, 세상살이 속에 무감각해진 영혼과 마음을 일깨우시는 하나님의 격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27).”라는 말씀은 적극적인 선행이 성도 본연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선을 행하되 생색을 내거나 아까운 마음에 억지로 하지 말고, 아낌없이 베풀라는 명령입니다. 미루어서도 안 됩니다. 다음을 기약하거나 내일 다시 오라고 번거롭게해서도 안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선(善)은 히브리어로 ‘토브’, 영어로는 ‘굿(good)’입니다. 토브로서의 선은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에적확하게 부합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좋으신 하나님’,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할 때 쓰는 단어가 토브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선을 베풀기를 힘쓸 때, 좋으신 하나님의 참 좋은 역사 속에 함께할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인해 오늘의 내가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으셨고, 구원하셨으며, 지금도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의 선한 일과 좋은 계획 속에 살아갈수 있습니다.

선을 행하고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형상을 닮아가는 복된 길입니다. 미루지 말고 힘껏 베풀며 삽시다. 오늘도 그 길에서 우리 모두 함께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따라 선을 베풀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좋으신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섭리 가운데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 선하심을 따라 선을 베풀기를 아끼지 않게 하옵소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함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을 굳게 지키며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진교 목사 _ 마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