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면 내 제자인 줄 알리
- 날 짜 :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 찬 송 :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성 경 : 요한복음 13:31~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35)
하나님을 믿는 우리를 일컫는 명칭은 성도, 교인, 천국 시민, 부르심을 입은 자 등 다양합니다. 물론 약간의 조롱을 담아 ‘예수쟁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이름일 것 입니다. 그중 ‘제자’와 ‘친구’라는 이름은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깊은 신뢰와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라는 이름이 우리와 주님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뜻한다면, ‘제자’는 우리가 평생 살아갈 방식을 일깨워 주는 이름입니다. 그것은 주님이 부활 승천하며 남기신 말씀을 곱씹어보면 분명합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우리는 모두 이 지상명령을 수행하며 살아야 할 첨병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제자’인 우리의 모습을 간결하게 밝혀 주십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35).” 사랑하는 모습이 가장 확실한 제자의 표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 사랑하며 살아야 마땅합니다. 친절하신 주님은 그 방법까지 가르쳐주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34).” 얼핏 실행 불가능한 것을 주문하시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알고 있고, 또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의 길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사랑의 부피가 주님에 비해 비록 새 발의 피라도, 같은 모양이라면 주님은 그 또한 사랑으로 인정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행동으로 나서는 것입니다. 익히 알듯 ‘사랑’이라는 명사에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 ‘사랑한다’로 나가야 그때부터 의미가 있습니다. 어떻게 사랑할지가 숙제이지만 그 또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면 될 일입니다. 금은 아무리 적어도 금이듯, 사랑 역시 아무리 적어도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애쓰며 살 때, 우리는 머지않아 제자라고 불
릴 것입니다. 사랑하며 살기를 결심하고, 제자로 부름받기를 소망하며 나아 갑시다.
최영식 목사 _힘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