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하나님
- 날 짜 : 2023년 7월 16일 주일
- 찬 송 : 84장 온 세상이캄캄하여서
- 성 경 : 이사야 2:1~5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3)
세계 곳곳에서 지역 갈등, 인종 분쟁, 이념 전쟁, 종교 전쟁 등 폭력과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나라마다 군비 경쟁에 열을 올리고, 전쟁 난민과 희생자들의 탄식 소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사회 전반에 불신앙이 팽배합니다. 어려서부터 배워온 실증적 사고는 하나님의 존재를 신화의 영역으로 밀어내버렸고, 그로 인해 하나님을 예배하기는커녕 하나님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반목과 갈등이 사라지고, 전쟁을 위해 준비한 칼과 창이 낫과 보습으로 변하는 평화의 나라가 될 것이며(4), 만민이 불신앙을 버리고 여호와의 산으로 모여들어(2),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배운 말씀대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3).
그럼 이처럼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 임할까요? 2절에 ‘말일에’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말일은 ‘이 모든 날 마지막’, ‘메시아의 날’, ‘세대의 끝’ 등 여러 의미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미래에 그날이 반드시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절망하지 않고 소망 중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종말론적 신앙입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이 소망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종말 신앙의 부재는 이 세상이 전부인 양 살아가게 할 뿐 아니라, 상황에 종속된 믿음을 가지고 살게 합니다.
참 믿음은 상황을 초월해 주님께서 약속하신 소망을 붙들고 사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조들은 이믿음이 있었기에 조롱과 채찍질,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히 11:36~37)을 당하는 핍박과 환난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고, 끝내 세상이 감당할 수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한 참 믿음이란 하나님 나라를 막연히 기다리거나 믿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빛(5)’ 안에서 행할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을 믿고 행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빛이란 ‘시온에서 나온 율법’, ‘여호와가 가르치신 말씀’을 의미합니다(3). 즉 여호와의 율법의 핵심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행할 때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합니다. 이믿음으로 오늘도 여호와의 빛 가운데 행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채성기 감독 _ 오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