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피
- 날 짜 : 2022년 7월 28일 목요일
- 찬 송 :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 성 경 : 레위기 17:10~14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11)
피는 생명입니다. 피는 생명을 이어가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많은 혈관을 거쳐 몸 구석구석까지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해 주고 노폐물을 운반해 생명을 유지시켜 줍니다. 피의 주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등이 이런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는 산소를 나르고 동시에 노폐물을 운반합니다. 백혈구는 우리 몸에 침입한 병균을 물리치는 일을 합니다. 혈소판은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응고시켜서 보호합니다. 혈장에는 항체가 있어서 병균을 물리치고, 영양분을 나르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피가 건강해야 합니다. 피가 병들면 몸도 병들고 맙니다.
이처럼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피의 활동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같습니다. 피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생명을 유지하게 하듯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은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성경을 짜보아라. 피가 나올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에 관한 책이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7장 12절을 보면 ‘피를 먹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이는 문자 그대로 선짓국처럼 피를 식재료로 사용하거나 다른 생명의 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피를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피에 생명이 있고 생명을 지닌 그 피가 죄를 속하기 때문입니다(11). 요한1서 1장 7절에서도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했고, 골로새서 1장 14절도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이 영원한 생명을 어떤 경우에도 소홀히 여기거나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지금도 우리 몸 안에 피가 흘러서 생명이 유지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삶에 흘러넘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영육의 강건함을 입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복되게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황규진 목사 _ 영종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