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6

생명의 장막을 소망하라

  • 날  짜 : 2023년 7월 26일 수요일
  • 찬  송 :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모든 세계
  • 성  경 : 고린도후서 5:1~7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1)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촌을 덮친 여러 자연재해로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 전(前) 미국 부통령은 베스트셀러가 된 『불편한 진실』에서 지구촌의 위기를 심각하게 경고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지구상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했는데, 지구 온난화가 가속하여 킬리만자로와 히말라야산맥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홍수와 태풍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실제로 지구촌 곳곳에 극단적인 이상 기후와 홍수,가뭄과 전염병이 찾아왔고,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구촌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다행히 이제라도 많은 나라가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교회도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 땅에 있는 장막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을 대비합니다. 이 땅에 있는 장막, 곧 우리의 생명과 삶의 터전은 끝나지만, 우리를 지으신 하늘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집이 있다는 소망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이 땅의 장막은 단순히 개인의 생명과 집만을 의미하지않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지구에 거하는 모든 피조물을 뜻합니다.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수명이 있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인간의 기대 수명이 연장되고는 있지만 100세를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 땅의 장막은 언젠가 끝이 납니다.

그러나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 소망은 일차적으로 죽음 이후를 염려하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더 큰 소망과 함께 우리의 책임을 알려 줍니다. 땅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살면서 하늘 자녀로 덧입는 삶을 위하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지으신 이 땅의모든 생명과 이 소망을 공유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땅의 장막을 주셨고, 그보다 더 귀한 하늘에 있는 영원한 생명의 장막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이 소망을 품고 이 땅의 모든 피조물과 함께 주님의 아름다운 창조 세계를 지켜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땅의 피조물들을 위해 기도하고 지키고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지으시고 땅의 장막을 허락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하늘의 소망을 주셔서 참된 생명의 장막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놀라우신 창조의 섭리를 알게 하시고, 창조 세계를 보호하고 돌보는 청지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도웅 목사 _ 동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