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

생명을 택하라

  • 날 짜  :  6월 03일(수요일)
  • 찬  송 :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성  경 :  신명기 30:15~20
  • 요  절 :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
    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19)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압 땅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세우신 언약
(신 29:1)의 끝부분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15).” 생명은 복이
고, 사망은 화입니다. 즉 하나님이 생명과 사망을 우리 앞에 두시고, 우리가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선택의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이 자유는 하나님의 축복이
요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선택할 때 그것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선
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현명한 판단과 의로운 선택을 할 수 있
도록 정보를 주셨습니다. 그 정보가 본문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
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16).”고 말씀합니다. 아무리
좋은 땅을 차지한다 해도 하나님이 복을 주시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또 하나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
할 것이니라(17~18).” 땅은 차지할지 모르나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19).”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살 수 있는 길에 대해 알려 주시면서 마지막 선택은 우리 몫
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이 말은 곧 선택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져야 한다는 것입니
다. 하나님은 처음 사람인 아담과 하와에게도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불순종을 선택했고, 그 결과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변함없이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단하며 살아갑니다. 그럴 때
마다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까? 내 주장과 생각은 내려놓고 ‘하나님이 무
엇을 원하실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분명 어렵지 않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믿음이 전제되기에 곧
생명을 택한 길입니다. 이 길을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합니까?

우리에게 복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실수도 많고 연약한 우리이지만 늘 주님 앞에서 복 받을 만한 그릇이 되고 싶습니다. 선택의 순간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항상 하나님 편에서 선택하고 결단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동일 목사·거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