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자

  • 날  짜 : 2024년12월 28일 토요일
  • 찬  송 : 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
  • 성  경 : 이사야 65:17~25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7)

인간은 오래전부터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 불안이 사라진 세상, 즉 ‘유토피아’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유토피아는 본래 ‘없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지상 어디에도 없는 곳, 실현 불가능한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유토피아의 반재되는 개념이 ‘디스토피아’입니다. 가장 부정적이고 암울한 세상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실상이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한 죄로 70년 동안이나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했습니다. 죄의 대가는 실로 혹독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새 역사를 시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가 오시기 700여 년 전, 처녀의 몸에서 한 아기로 오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고 인자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현재 당하고 있는 포로 생활의 고통이 더 이상 기억조차 되지 않을 기쁨과 즐거움의 새 세상이 올 것이니 그날을 바라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이 직접 만드시는 세계입니다. 처음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장래에 임할 하나님의 나라도 직접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예고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이념이나 노력으로는 인류 역사의 미래를 완성할 수 없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완결될 종말의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믿으며 겸손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렇게 바라봅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 새 하늘과 새 땅에는 고통과 아픔, 눈물과 사망이 없습니다. 그곳엔 완전한 자유와 평화와 기쁨만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믿는 사람들 이야기의 ‘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원한 소망은 하나님이 친히 창조하실 새 하늘과 새 땅에 있습니다. 그날을 소망 가운데 바라보며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창조주 하나님, 사람의 죄악으로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훼손되어 많은 피조물이 고통 가운데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 죄악을 용서해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장환 목사 _평창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