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

새 언약을 맺으리라

  • 날  짜 :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 찬  송 :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 성  경 : 예레미야 31:31~34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2)

예레미야는 남유다의 멸망을 예언하고 그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본 ‘눈물의 선지자’입니다. 그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에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 백성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새로운 언약으로 소망을 주십니다. 새 언약이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가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 주십니다. 과연 하나님이 맺으실 새 언약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 새 언약은 온 이스라엘의 집을 향합니다.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31).” 남유다는 멸망이 얼마 남지 않았고, 북이스라엘은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새 언약을 온 이스라엘에 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며, 모든 사람이 진리를 알기 원하십니다.

둘째, 새 언약은 하나님의 주권으로 맺어집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시내산의 옛 언약은 이스라엘이 깨뜨렸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먼저 사랑의 손을 내미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롬 5:8).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선행적 사랑이며 은혜입니다. 돌판에 새긴 옛 언약은 깨졌고, 새로운 언약이 마음에 기록됩니다.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니 우리 걸음은 실족함이 없습니다(시 37:31). 말씀이 등이요 빛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죄 용서와 함께 모든 죄를 잊으십니다. 이스라엘이 지은 죄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새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은 용서하고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죄인인 우리가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의 거룩한 몸을 단번에 드리셨기 때문입니다(히 10:10). 그래서 주님이 행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된 우리의 죄는 더 이상 기억되지 않습니다.

새 언약을 맺으리라는 하나님의 회복의 말씀은 새해를 준비하는 우리에게도 소망이 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다시 일어나는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 언약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붙들고 살아갑니까?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세상 것을 의지한 우리를 용서해 주옵소서.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되고 있음을 믿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석영 목사_갈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