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람을 입는 비밀
- 날 짜 : 2024년 7월 16일 화요일
- 찬 송 : 295장 큰 죄에 빠진 나를
- 성 경 : 에베소서 4:20~24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3~24)
우리가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믿을 때 우리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로 바뀝니다(요 1:12). 하지만 실제 삶에서 우리 모습은 쉽사리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변하지 않고 과거에 묶인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를 바울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22)’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현재 내 모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유혹의 욕심을 따라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누리고 싶고 얻고 싶은 것을 욕망하며 사는 동안 형성되고 굳어진 ‘구습’, 곧 일종의 프로그램이 우리 안에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 강력합니다. 주님을 믿으므로 우리 안에 성
령이 내주해 속삭이시지만 우리가 그 음성을 좇아 살지 못할 만큼 말입니다. 이를 바울 역시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워했습니다(롬 7:19). 바울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상태를 ‘사망의 몸(롬 7:24)’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런 바울이 이기는 방법을 찾았는데, 그 비밀은 이것입니다.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23~24).”
‘새사람’이란 더는 욕망의 프로그램으로 움직이지 않는 존재를 말합니다.새사람이 되는 것은 육체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심령, 곧 영(프뉴마)이 새로워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우리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헬라어 원문은 ‘새롭게 되어’를 수동태로 쓰고 있습니다. 새롭게 하는 주체가 성령이라는 뜻입니다. 성령만이 우리 영과 마음을 새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겔 36:26).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당연히 우리는 옛사람을 벗어버리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재미있게도 ‘벗어버리고’는 중간태 형태입니다. 헬라어의 중간태는 수동태를 품은 능동태입니다. 즉 우리가 벗어버리려고(능동태) 수련할 때 성령께서 개입해(수동태) 역사하신다는 뜻입니다.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일은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좇아 자기를 부인하는(눅 9:23) 삶을 놓치지 않고 매일 추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우리를 새사람으로 빚으실 것입니다.
하정완 목사 _꿈이있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