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새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 날 짜  :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 찬  송 : 23장  만 입이 내게 있으면
  • 성  경 : 요한계시록 14:1~5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3)

사도 요한은 마지막 때 구원받은 무리가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환상 중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부르는 찬양은 ‘새 노래’입니다. 그 내용이 오늘 본문에 소개되지는 않지만, 어린 양이 봉인된 두루마리를 받으시는 장면에서 천상의 존재들이 부르던 바로 그 노래(계 5:9~10)라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새 노래는 아무나 부를 수 없습니다. 오직 땅에서 속량받은 14만 4천 명만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14만 4천 명은 성악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켜 구원받은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를 직접 체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제아무리 목소리가 좋아도 새 노래를 부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새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요? 자세한 설명이 뒤에 이어집니다. 먼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않은 순결한 자’입니다(4a). 여기서 여자는 뒤에 나오는 큰 음녀, 즉 바벨론을 가리킵니다(계 17:4~5). 바벨론은 사탄이 다스리는 왕국입니다. 따라서 순결을 지켰다는 것은 적그리스도와 타협하거나 그에게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순수한 신앙을 지켰다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새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디든지 어린 양을 따라가는 자’입니다(4b). 어린 양은 우리 주님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주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갑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 뒤를 따라 믿음의 길을 걷다가 기꺼이 순교자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새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5). 부풀리거나 과장해 말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는 바다에서 나온 짐승, 즉 사탄이 과장되게(계13:5) 말하는 것과 대조됩니다. 자신을 드러내기 원하는 사람들이 과장되게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자꾸 부풀려 말하면 결국 자기 자랑으로 끝납니다. 오직 정직한 입술만이 어린 양을 높이는 새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새 노래로 오직 주님을 높이는 우리가 됩시다.

나는 지금 새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어린 양이신 주님, 우리 입술에 새 노래를 부어 주옵소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믿음과 어디든 주님을 따라가는 믿음과 과장하지 않는 정직한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그래서 마지막 때에 이기는 자가 되어 주님을 마음껏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요한 목사 _ 한강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