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상처받은 치유자

  • 날  짜 :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 찬  송 :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곳과
  • 성  경 : 이사야 52:13~53:6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53:5하)

몸에 병이 생기면 그 병에 대해 잘 알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가야 합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내분비내과에 가고, 심장 수술은 흉부외과에서 하고,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가고, 아기를 낳으려면 산부인과를 찾아가야 하듯이, 내 증상과 원인을 잘 알고 잘 고치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의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의사를 ‘명의’라고 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
고 싶을 만큼 절박한 환자들은 과거 드라마 속 허준처럼 환자의 얼굴 한 번 보고 진맥하여 단번에 진단하고, 본인만의 비방으로 죽을 환자도 살리는 명의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일 뿐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생명을 다루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나음을 받았다(5)’고 말합니다. 우리 병이 나았다는 것입니다. 엄밀히 보면 세상에 병들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저마다 인생의 질고를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육체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와 억울함과 좌절과 두려움 모두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생의 문제마다 고비마다 올바른 치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냥 방치했다가는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가장 올바르고 확실한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늦지 않게 내 상처와 아픔과 고통을 잘 알고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있는 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 능력이 누구에게 있을까요? 바로 예수님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분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질고를 대신 담당하셨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도 대신 받으셨습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에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우리의 상처와 아픔과 두려움을 잘알고 계시고,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상처를 대신 받은 치유자이시기에 세상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명의이십니다.

주님께 맡기는 것은 환상이 아닙니다. 내게 생명을 주신 주님,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누구나 주님의 손길로 만져 주시는 치유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 은혜를 사모하며 주님의 손을 붙드는 하루를 보내기 바랍니다.

예수님만이 상처받은 치유자이심을 믿습니까?

사랑의 주님, 주님만이 나의 치유자요 해결자이심을 믿고 나의 아픔과 문제를 주님께 맡깁니다. 연약한 나를 주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셔서 다시 힘을 내서 일어서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치유의 손길을 증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승열 목사 _주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