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치유자
- 날 짜 : 2023년 4월 8일 토요일
- 찬 송 : 453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 성 경 : 이사야 53:5~9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6)
예수님은 사람을 고치고 살리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고치시기 위해 당신이 고난을받고 상처를 입는 길을 기꺼이 걸어가셨습니다. 성경은 그분의 상처와 아픔과 고난이 우리에게 치유와 구원을 주었다고 분명히 증언합니다.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5, 새번역).”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주님의 고난과 상처가 주는 구원의 능력을 또한 믿어야 합니다.
주님이 고난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것은 사람을 사랑하신 까닭입니다. 인간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온기가 십자가에 깃들어 있습니다. 이 사랑때문에 스스로 낮아지셨고, 사랑 때문에 매를 맞으셨으며,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 저 깊은 죽음의 자리로까지 내려가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상처받은 치유자’이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엄마의 외모가 불만인 학생이 있었습니다. 친구들 엄마와 비교해볼 때 너무 초라하고 볼품없어 보여 부끄러웠습니다. 특히 손이 거칠고 투박한 것을늘 타박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엄마의 결혼 전 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 속엄마는 정말 생기 넘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토록 거슬렸던 손도 지금과 전혀 달랐습니다. ‘엄마 모습이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그러면서 엄마의 그동안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왜 그렇게 고되고 수고로운 삶을 마다치 않았는지에까지 생각이 이르자, 엄마를 부끄럽게 여긴 자신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그토록 초라하고 불쌍한 자리에까지 내려가신 것을 감사합시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불붙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이 치욕을 짊어지고성문 밖으로 끌려가신 것을 감사합시다. 그것은 우리를 살리시려 기꺼이 감내하신 고난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들꽃하나 풀 한 포기에도 감사합시다. 그리고 그 은혜를 받은 사람답게, 세상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사람답게 살아갑시다.
박신진 목사 _ 삼척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