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덕목
- 날 짜 :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 찬 송 : 397장 주 사랑 안에 살면
- 성 경 : 데살로니가전서 1:1~10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3)
삶의 무게로 머리가 아찔해 오고 혼란스러울 때, 쥐고 있던 마음의 노를 잠시 떼어버리고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하늘로 얼굴을 향해봅니다. 마치 주님의 따스한 사랑의 햇살을 얼굴로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힘겨운 시절을 보내던 바울과 동역자들은 그런 마음으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소원했습니다(1). 바울과 동역자들, 그리고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당시 유대인들의 모진 핍박 때문에 참으로 힘겹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때 바울은 절망하며 낙심하는 대신 더욱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했습니다(2). 그리고 그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이겨내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신앙, 곧 그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떠올렸습니다(3).
믿음의 역사란 언제나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말하고 행동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랑의 수고는 그저 감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희생과 헌신이 뒤따르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또한 소망의 인내는 언젠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오늘 나에게 주어진 무거운 현실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견뎌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 소망, 사랑은 말이나 지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만 가능합니다(5). 여기서 능력이란 죄인이 회개하고 삶을 돌이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주님의 권능을 말합니다. 성령님은 이 일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역사하며 도우십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큰 확신도 주십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큰 확신 가운데 전해진 복음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구원의 길이 되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믿음, 소망, 사랑의 결실을 그들에게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널리 귀감이 되어 복음의 역사를 더욱 확산시켰습니다.(7~10).
오늘날 고단하고 힘든 삶의 여정을 걸어가는 우리에게도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는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이를 통해 인생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신앙 안에서 잘 극복하고 이겨내는 주님의 귀한 자녀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김은철 목사 _목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