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까지 드리는 예배자
- 날 짜 : 2021년 11월 9일 월요일
- 찬 송 :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성 경 : 이사야 1:10~17
- 요 절 :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17)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민족입니다.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마실 물조차 없는 사막에서 40년 동안이나 먹여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예비하사 그들에게 주셨으며 대적들의 침략에서 보호하셨습니다. 이를 두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내가 자식이라고 기르고 키웠는데(사 1:2, 새번역).”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이스라엘 백성을 일컬어 ‘소돔’, ‘고모라’라고 칭합니다(10). 소돔과 고모라는 아브라함 시대에 죄악이 가득하여 하나님께 심판받은 도시입니다. 어찌하여 하나님의 자녀인 이스라엘이 심판받아 마땅한 소돔과 고모라가 되었단 말입니까?
하나님은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13).” 제사와 성회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 제사와 성회가 싫다고 하십니다. 차라리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그 이유가 이어서 나옵니다. “너희가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하더라도,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를 한다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너희의 손에는 피가 가득하다(15, 새번역).”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자가 삶에서는 죄악을 행하고 이웃의 피를 흘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모여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는 것이 예배의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실 때 정해진 시간과 그 시간에 행하는 예배 행위만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의 삶까지도 보십니다. 창세기 4장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창 4:4~5).”
예배란, 예배자의 인생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삶의 내용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형식적인 예배 한 번으로 신앙인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십시오.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도움을 주십시오.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십시오.
유영설 목사 _여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