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가야 할 길

만약 우리가 미래의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지금의 삶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
다. 병에 걸릴 것을 안다면 건강을 부지런히 챙길 것이고, 사고(事故)가 있다면 미
리 조심하고 대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장래의 우리 모습을 보여 주는 거
울입니다. 말씀대로 살면 풍성한 삶을, 자기 욕망을 따라 살면 심판이 있다고 성경
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최고의 전
성기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10퍼센트만 살아남고 그 남은 백
성조차 노예로 팔려간다고, 즉 나라가 곧 멸망한다고 선포하십니다. 이제 이스라엘
이 사는 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4).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은 열심히 하나님을 찾고 예배한다고 생각했
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벧엘, 길갈로 가지 말라 하십니다(5). 즉 스스로 만든
금송아지, 가짜 하나님을 찾지 말고 진짜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삶을 바꾸고, 생
각을 바꿔 하나님의 뜻대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매주 교회에 나가는
것과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다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반드시 삶에 변화가 나타
납니다. 오랫동안 예배를 드렸어도 삶이 변하지 않았다면 아직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러한 만남 없이도 봉사도 하고 예배도 드릴 수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말씀보다 자기 욕심을 위해 살면서 말씀으로 옳게 살려는 사람들
을 힘겹게 하며 조롱했습니다(7).
교회는 다니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변화하지 않는 데 우리의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누리는 삶이 익숙하고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변화 없는 자기중심의 형식적
예배를 드렸던 벧엘을 하나님은 불로 심판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믿음의 선택이
장래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자연을 주관
하시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분입니다(8). 인생의 흥망성패(興亡成敗)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할 때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찾고 만나며, 다스
림을 받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