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6

돌이 있어야 할 자리

  • 날  짜 : 2023년 6월 16일 금요일
  • 찬  송 : 80장  천지에 있는 이름 중
  • 성  경 : 베드로전서 2:1~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5)

돌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일평생 단 하나의 좋은 돌을 만난다고 하여 ‘일생일석(一生一石)’이라는 말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사람 얼굴 형상을 한, 주먹보다 조금 큰 돌을 중국 고비사막에서 주웠습니다.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는 듯한 정교한 형상 때문에 ‘세월’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돌은 중국 수석 전시회에서 감정가 150억 원에 공개되어 경매되었다고 합니다. 사막에 버려져 있던 돌이 사람에게 발견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귀한 수석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쓸모없다며 버린 돌이라도 훌륭한 건축자의 눈에 뜨이면 가치가 달라집니다. 건축자는그 돌을 가져다가 꼭 필요한 곳에 알맞게 사용합니다. 버려진 돌은 죽은 돌이요, 쓰려고 가져온 돌은산 돌입니다. 사람들이 내다 버린 돌을 하나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두어 보배로운 산 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 산 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산돌이신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을 죄에서 건져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산 돌과 같이 된 우리는 어떻게 쓰임 받을까요? 첫째, 신령한 집으로 세워집니다. 우리는 생명이 약동하는 성전을 짓는 일에 사용될 수있도록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몸인 교회의 한 지체로 쓰임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산 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머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주 안에 거하는 믿음생활은 영광이요 축복입니다.

둘째,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속죄받은 우리는하나님이 기뻐하고 인정하시는 삶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사랑을 깊이 맛본 자들에게는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죄로 인한 인간의 본성은 악의와 거짓과 위선, 시기와 비방을 거침없이 행하게 하는데, 이것들을 깨끗이 치워 버려야 합니다. 오직 갓난 아기들처럼 신령하고 순전한 젖, 곧 말씀을 사모하여 하나님의 순수한 보살핌을 깊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 안에서 자라나고 성숙하며 온전해져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버릴 것을 버리고 취할 것을 취해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어느 자리에서 쓰임받고 있습니까?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잘 구분하고 있습니까?

 

천지를 창조하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버려진 돌을 택해 산 돌로 사용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말씀대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의 지체로서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 앞에 기쁘게 드려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남근형 목사 _ 푸른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