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30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 날 짜  :  08·30(금요일)
  • 찬  송 :  186장 영화로신 주 성령
  • 성  경 :  로마서 7:21~25
  • 요  절 :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1)

사람의 마음속에는 흰 개와 검둥개가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누가 이길까요? 그 사람이 응원하는 개가 이깁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선을 행하기 원하는 마음과 악을 행하려는 마음이 공존해 있어서 항상 갈등을 겪는데 그 팽팽한 갈등 선상에서 선을 행하려는 마음이 이기려면, 결국 그 사람의 결단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21)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의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선을 행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또 다른 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의 법으로, 하나님의 법과는 반대로 원치 않는 악을 행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사람은 근원적으로 선을 따르며 행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육신의 욕망에서 비롯되는 죄의 법이 워낙 강력하기에 원하는 선보다는 원치 않는 악을 더 많이 행하게 됩니다.
바울은 이렇게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 자신을 향해 ‘사망의 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24) 여기서 사망의 몸은 영적 자유를 잃어버린 영적 죽음의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는 선한 일을 행할 자유, 그리고 악한 일은 행하지 않을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죄에게 종노릇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적 죽음의 상태에서 속히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망의 몸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이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2)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이 죄와 죽음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한다고 했습니다. 즉 성령 충만이 해답입니다. 성령님께 완전히 사로잡혀 자신은 죽고 오직 자신 안에서 그리스도가 살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에서 ‘충만’(플레레스)은 ‘영향을 주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즉 성령 충만은 성령님의 영향력에 온전히 사로잡힌 상태를 가리킵니다. 성령님의 통치를 온전히 따름으로 사망의 몸에서 해방되고 영적인 자유를 온전히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일상 가운데 죄에게 종노릇하는 때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성령님의 영향력에 온전히 사로잡혀 사망의 몸에서 해방되기 원합니다. 주여, 성령 충만하게 하옵소서. 성령 안에서 선은 행하고 악은 거절하는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광민 목사 _석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