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7

사막에도 길이 있습니다

  • 날 짜  : 2022년 7월 27일 수요일
  • 찬  송 :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 성  경 : 민수기 33:1~9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으므로 거기에 진을 치고 (9)

식물이 자라기 힘든 지역으로, 지구 전체 육지의 10분의 1을 차지한다는 사막.이 사막을 한랭 사막, 중위도 사막, 열대 사막으로 구분합니다. 그런데 사막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식물이 전혀 자라지 않는 사막은 상당히 드물고, 보통 풀과 관목이 자라는데 그 생태 조건이 열악해서 분포가 적은 사막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입니다.

또 사막에 길이 없다는 생각도 오해입니다.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막의 지도를 보면 길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는데, 대부분 직선 길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오아시스를 들렀다 가도록 길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사막의 길은 곧 오아시스와 오아시스를 연결한 길입니다. 그렇기에 사막의 어디를 가더라도 오아시스를 들러야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직선 길을 선택해 가는 사람들은 나름 지름길로 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길은 죽음의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사막 혹은 광야를 지날 때는 서두르면 안 됩니다.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겠다고 마음을 조급하게 먹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때 광야를 지나면서 오아시스에서 충분히 쉬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거친 광야를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광야를 건너는 일에만 몰두합니다. 그래서 오아시스를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 혹은 지름길로 가려다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광야는 계속 이어집니다. 사막은 서두른다고 빨리 지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아시스에 들러 힘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도 인생에 있는 광야와 사막에서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급해 하면 쉽게 넘어집니다. 비록 우리 눈에는 그 시간들이 답답하고 막막해 보이지만, 사막에도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서 그 길 위에서 우리에게 쉼과 새 힘을 주시고, 곧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사막에도 반드시 길이 있음을 믿고 믿음으로 나아갑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 하나님을 떠나 길을 잃는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소서. 주신 말씀 위에 굳게 서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옵소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오아시스를 허락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굳건히 살아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준기 목사 _ 행복이가득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