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3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 날  짜 :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 찬  송 : 211장  값비싼 향유를주께 드린
  • 성  경 : 베드로전서 4:7~11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죄를 덮느니라 (8)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살아갈까요?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사람은 넘어지고 맙니다. 성경은 그것을 교만이라고 말합니다. 나의능력이 아닌 오직 주님이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로살아가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이것을 인격적으로 깨달은 사람이 시몬 베드로입니다.

시몬은 황제의 도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고백합니다. “주는 그시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나이다(마 16:16).” 예수님은 시몬의 신앙고백을 반석(베드로)으로 삼아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시몬 베드로의 신앙고백이교회의 반석이 되기까지는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에 시몬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성전이 무너져내리듯 철저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시몬은 낙향합니다. 그런 시몬 앞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세 번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시몬은 근심 끝에 고백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님을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요 21:17, 새번역).” 예수님은 그에게 “내 양 떼를 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몬 베드로의 고백 이면에는 그의성숙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언제 다시 배반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내마음 깊은 곳, 나도 모르는 그곳에 있는 주님에 대한 나의 작은 사랑을 발견하시고 그것을 인정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사랑이 시몬을 베드로가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시몬 베드로가 인격적으로 경험한 예수님의 사랑이 잘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8, 새번역).” 가장 중요한 것은사랑입니다. 신앙의 반석 또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망각하고 인간의 힘으로 모든 일을 하려고 할때, 우리 신앙은 맥없이 흔들리게 마련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십시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십시오. 이 사랑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에너지입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사랑의 힘으로 살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시몬을 베드로로 이끄신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힘이 아니라 우리의 허다한죄와 허물을 덮으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갚을 길 없는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진식 목사 _ 세종청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