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0

사랑으로 이루어진 평화의 나라

  • 날 짜  :  06·20(목요일)
  • 찬  송 :  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성  경 :  이사야 11:1~9
  • 요  절 :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9)

어린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이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힘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판타지를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종종 부르던 복음성가에도 그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리라. 사막에 꽃이 피어 향내 내리라. 주님이 다스릴 그 나라가 되면 사막이 꽃동산 되리.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이도 함께 뒹구는 참사랑과 기쁨의 그 나라가 이제 속히 오리라.”
이사야는 오늘 말씀에서 서로 해치거나 파괴하지 않는 평화의 나라를 ‘거룩한 산’으로 묘사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에 의해 이루어짐을 보여 줍니다. 복음성가의 가사처럼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면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다스리심은 무엇일까요? 지구촌에는 이리와 어린양, 암소와 곰, 젖 먹는 아이와 독사 등 모든 생명체가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이 커다란 공동체가 거룩한 산이 되기 위해서는 이곳에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해야 합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 다시 말해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는 바로 ‘사랑과 용서’입니다.
성경에는 한 사람의 잘못으로 온 백성이 형벌을 받기도 하고, 의인 한 사람으로 인해 공동체가 용서를 받는 사건이 종종 등장합니다. 한 사람의 범죄로 사망의 그늘에 있게 된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에 이르게 된 진리도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롬 5:17~18)
하나님께서 공의로 부자를 심판하고, 정직으로 교만한 자를 판단하신다면 아마도 이 세상에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 4절은 하나님께서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를 용서하고 싶으신, 끝까지 사랑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인류의 악함은 하나님의 입술의 기운에 죽을 수밖에 없으나 가난하고 정직하신 의인 한 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알게 된다면 우리는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는 거룩한 산에서 살게 됩니다. 진정한 평화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로 이루어집니다.

오늘 내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평화를 이루어 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 우리는 의와 진리이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서로 해치거나 파괴하는 일이 없는 거룩한 산에 살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옵소서. 주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해짐으로 사랑과 평화 안에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인선 목사 _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