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취하리라
- 날 짜 : 8월 20일(목요일)
- 찬 송 : 497장 주 예수 넓은 사랑
- 성 경 : 누가복음 5:1~11
- 요 절 :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0)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어부들이 그물을 씻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밤새도록 수고하여도 잡은 것이 없지
만 시몬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립니다. 그러자 잡은 고기가 심히 많아 그물
이 찢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베드로는 이 경험을 통해 두 가지를 깨닫습니다. 첫째,
‘선생님’의 호칭을 ‘주여’라고 부르며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깨닫습니다. 둘째, 자신
이 죄인임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에게 주님은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
하리라(10).”는 새로운 사명을 주십니다. 베드로는 새로운 사명을 통해 주님과 새
로운 관계를 맺고 사명에 헌신하려는 결단을 내리며 주님을 따라갑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분명히
깨닫는다면, 단지 그 은혜에 감사하는 단계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한 단계 더 나
아가서 ‘사람을 취하는’ 사명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사명자로 부르신 목
적은 세상에서 구별된 성도로 살게 하기 위함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새 생명을 주
셔서 그 생명의 복음을 전하며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카일 아이들먼은 그의 책 『팬인가, 제자인가(Not a Fan)』에서 성도라면 예수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함이 마땅한데 대부분의 성도가 팬이라고 일갈합니다. 진정
한 믿음, 헌신과는 거리가 먼 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팬으로 사는 신앙
을 벗어 던지고,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 월리암 보
든 선교사 이야기가 있습니다. 억만장자의 상속자였고 명문대 졸업생이었지만 그
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기억되기를 원했습니다. 선교를 준비하다 스물다섯 나이에
척수막염에 걸려 세상을 떠난 그의 성경책 속에선 ‘남김없이(No Reserves)’, ‘후퇴
없이(No Retreats)’, ‘후회없이(No Regrets)’라는 세 개의 문장이 발견되었습니다.
‘남김없이’ 예수님을 따르려면 온전한 헌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후퇴없이’ 예수님을 따르려면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후회없이’ 예수님을 따르려면 재산이나 미래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
았습니다. 우리도 제자로의 부르심에 ‘남김없이, 후퇴없이, 후회없이’ 나아가는 것
이 우리의 사명인 줄 믿고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최정규 목사·창원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