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 자녀로 살아가십시오
- 날 짜 :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 찬 송 :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 성 경 : 데살로니가전서 5:1~6
- 요 절 :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5)
인간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 인생의 지난날들을 후회합니다. 만약 내가 죽을 줄 알았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았을 것이라고 한탄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게 되는 이유는 인생의 끝날, 곧 종말의 때를 생각하지 않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인생은 종말에 대한 시각에 따라 천양지차로 갈립니다. 특별히 죽음 이후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인생의 방향과 목적, 삶의 모습들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당시, 데살로니가에 살던 사람들의 삶이 그랬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종말을 믿지 않기에 현재의 평안과 행복에 집중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종말, 곧 주님의 날이 반드시 온다고 믿으면서 그날을 준비하며 살았습니다. 후자가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살지만 이들의 삶의 모습은 다른 이들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주님의 날을 믿지 않는 이들의 삶을 어둠에 속한 삶으로, 주님의 날을 믿는 성도의 삶을 빛에 속한 삶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둠에 속한 삶과 빛에 속한 삶은 각각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다를까요?
이사야 선지자는 이 시대의 특징을 어둠이라고 말했습니다(사 59:9). 어둠은 공평과 공의의 부재를 말합니다. 그리고 공평과 공의는 하나님의 통치를 상징합니다. 곧 어둠에 속한 삶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부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반면 빛에 속한 삶은 어두운 이 땅에 하나님의 빛이 비치고,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는 삶을 뜻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의 목적을 이방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서게 하는 것, 사탄의 세력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행 26:18).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아직 어둠입니다. 그런데 이 어두운 세상 가운데 예수님께서 빛으로 오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어둠에서 벗어나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빛의 자녀는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믿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빛의 자녀인 우리는 땅에서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날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날이 우리 인생의 가장 기쁜 날이 될 것입니다.
황규진 목사 _영종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