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0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 날  짜 :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 찬  송 :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성  경 : 요한계시록 3:7~13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1)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주님께 책망 없이 칭찬만 받은 두 교회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빌라델비아교회가 주님께 칭찬받은 이유는 비록 미약하지만 끝까지 주의 말씀을 지키며 주님을 배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빌라델비아 지역은 무역로의 교차점으로 상업의 중심지였지만, 잦은 지진으로 삶이 녹록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황제 숭배를 위한신전과 여러 신들을 숭배하는 다양한 신전이 있어서 영적 도전과 핍박이 거셌습니다. 이러한 도시에터를 잡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실로 내세울 것 없이 연약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제약과 한계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그리스도를 배반하지 않고 신앙을 지켜낸 것입니다. 주님은 연약함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그들의 신앙을 칭찬하셨습니다. 비록 그들의 능력은 작았지만 믿음만은 컸던 것입니다.

주님은 이런 빌라델비아 교회를 기뻐하며 축복하셨습니다. 닥쳐올 세상의 시험에서 지켜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원한 새 예루살렘의 백성으로 삼아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나 가정 역시 무언가 모자라고 부족할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여러 시련과 고난도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어려움은 결코 우리 믿음을 약하게 만들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우리 믿음은 더욱 연단되고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성도라면 언제나 고난의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처럼 어떤 시련과 환난이 닥쳐와도 절대 주님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시련의 바람이 불어오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쭉정이 신앙은 날아가고, 알곡 신앙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시련 속에서도 변치 않는 순금 같은 신앙을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며, 닥쳐올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신앙은 끝이 중요합니다. 끝까지 주님 말씀을 붙들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이 하나님 성전의 든든한 기둥이 됩니다. 아무도 우리의 영원한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합시다.

끝까지 주님을 부인하지 않을 믿음이 있습니까?

 

생명의 주님, 우리의 처지와 형편이 비록 부족하고 보잘것없더라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큰 믿음의 소유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놓지 않고 끝까지 붙들게 하옵소서. 그래서 마침내 영원한 천국에 이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충범 목사 _ 시내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