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을 눌러야 할 때
- 날 짜 :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 찬 송 :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성 경 : 시편 85:1~13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9)
어느 마을에 긴급 상황이나 위험한 순간을 대비한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큰 사건 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비상벨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져갔습니다. 그러다가 마을에 큰 화재가 발생한 날 많은 사람이 위험에 처했는데, 아무도 비상벨을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한 소년이 우연히 발견해서 누른 덕분에, 주변 사람들이 주목하고 구조 대원들이 도착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살리는 비상벨은 늘 그들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들이 기억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바벨론에서 돌아왔지만, 여전히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시인은 지금껏 하나님께 받은 은혜들을 되새기며, 다시금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주님의 구원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있으니, 주님의 영광이 우리 땅에 깃들 것입니다(9, 새번역).”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입니다. 그리고 구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가까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시인은 하나님께서 사랑과 진실, 의와 화평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10). 우리를 사랑으로 구원하시고, 진실로 돌보시며, 의로 심판하시고, 화평으로 평안케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많은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인이 기억하고 부르짖는 것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을 붙들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사랑과 진실, 의와 화평으로 지키고 도와주십니다. 이 구원의 약속을 붙들고 회개와 눈물의 기도를 드릴 때, 우리 영혼은 힘을 얻어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의지합시다. 그분을 진실로 경외하며, 늘 기도로 깨어 믿음으로 간구합시다. 우리 영혼을 살리는 비상벨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드리는 눈물의 기도가 비상벨입니다. 오늘도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한종우 감독 _하늘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