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꺼지지 않는 제단
- 날 짜 : 2021년 8월 7일 토요일
- 찬 송 : 189장 진실하신 주 성령
- 성 경 : 레위기 6:8~13
- 요 절 :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 (13)
하나님은 모세에게 불꽃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출 3:2). 아브라함과의 관계에서도 횃불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창 15:17).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제단 위 불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그 불은 꺼지면 안 되는 불입니다. 우리가 지켜내야 하는 불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불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성령’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불로 임하신 성령은 우리에게 두 가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첫째,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13).”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불을 보내셨습니다. 이 불이 없이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없고, 제사가 없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꺼지지 않게 하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사용하며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관계를 맺기 위해 먼저 불을 보내 주셨고, 이제 우리에게 그 관계를 유지하라고 강조하며 명하시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얼마든지 우리를 지배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무례하게 대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가 반응하길 기다리십니다. 그러기에 그 불을 유지하는 삶은 성도의 몫입니다.
둘째,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12).” 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사장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성도들도 성령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의 헌신이 없다면 성령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했다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레 10:1~2).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불은 성도의 거룩한 삶과 헌신으로 지켜집니다. 우리는 단순하게, 반복하여, 지속적으로 성령을 사모해야 합니다.
제단 위의 불이 꺼지지 않으려면 제사장의 끊임없는 헌신이 필요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성령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성전인 우리는 그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령의 불이 절대 꺼지지 않도록, 내 안에서 활활 타도록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 태우며 살아야 합니다.
“제단 위의 불은 계속 타고 있어야 하며 꺼뜨려서는 안 된다(13, 새번역).” 우리 모두 불이 꺼지지 않는 거룩한 제단이 되어,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성현 목사 _학익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