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는 죄의 씨앗
- 날 짜 : 11월 14일(토요일)
- 찬 송 : 34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
- 성 경 : 에베소서 4:26~27
- 요 절 :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7)
세상에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떤 사건 때문에, 누군
가의 말 때문에, 태도 때문에 등 화를 낼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은 우리 주위에 얼마
든지 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범죄가 갈수록 느는 것 같습니다. 화를 절
제하지 못하는 사회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성경은 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런 감정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
다. 그러나 ‘화를 계속 품는 것은 주의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화를 내더라도
죄를 짓는 데까지 이르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해가 지도록 분을 품
고 있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이를 경계하는 이유는 그것이 마귀에게 틈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분을 품고 있으면 마음을 통제하는 힘이 마귀
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치 술을 많이 마시면 몸과 마음을 스스로 제어
할 수 없는 것처럼, 분노는 자제력을 잃게 만듭니다. 그렇게 될 경우, 성령의 이끄
심을 놓치기에 영적인 삶의 균형까지 무너지게 됩니다.
또한 분을 오랫동안 품고 있으면 건강에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큰 해를 초
래합니다. 이창우 의학박사의 『바디 바이블』이라는 책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가 고스란히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는 독이 된다.” 분
기는 독기와도 같아서 우리 몸을 망치기에,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서로 사랑하라고 이 박사는 조언합니다. 맞습니다. 분을 품으면
생각이 독해지고 당연히 말과 행동도 날이 섭니다. 결국 그 관계에 금이 가거나 깨
지고 맙니다. 따라서 화를 잘 다스리는 일은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 유익한 일일 뿐
아니라 동시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이로운 일입니다.
화를 낼 상황은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더욱이 그 상황과 조건은 외
부적이거나 타의적인 경우가 많아 내 안의 화와 분노를 정당화시킵니다. 그러나 그
렇다 해도 우리는 화의 감정을 통제하고 다스릴 수 있습니다. 삶의 행복과 직결되
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분을 내면 죄의
씨를 뿌리게 되고, 분을 다스리면 행복의 씨를 뿌리게 됩니다. 오늘 하루 분노에 끌
려가지 않고 화를 잘 다스리는 지혜로운 삶을 영위하기 바랍니다.
서상훈 목사·원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