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의 증인 된 두 제자
- 날 짜 : 2022년 4월 18일 월요일
- 찬 송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 성 경 : 누가복음 24:28~35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2)
마귀가 성도에게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낙심’입니다. 낙심이 찾아오면 절망의 내리막길에서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것처럼, 절망이 깊을수록 예수님의 회복의 은혜는 더욱 큽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십자가 사건으로 낙심에 빠져 영의 눈이 닫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영의 눈이 닫히면 ‘문제’만 보일 뿐 ‘해답’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영의 눈을 떠서 부활(해답)의 증인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예수님과 함께 걸으며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낙심한 두 제자와 함께 걸으면서 구약의 말씀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예언들을 자세히 풀어 설명해 주셨습니다(눅 24:26~27). 그러자 그들에게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32).”
둘째, 말씀을 붙잡고 예수님과 계속 교제해야 합니다. 말씀을 들으며 동행하던 두 제자는 예수님과 저녁 식사를 하다가 영의 눈을 뜨는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30~31).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30).”에서 떡을 떼었다는 말은 ‘교제했다’는 뜻입니다. 즉 주님과 끊임없이 교제할 때, 우리는 부활의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독일 쾰른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감옥으로 사용한 지하 동굴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동굴 곳곳에는 유태인들이 오랫동안 햇빛도 보지 못한 채 강제 노동에 시달리면서 죽음 직전의 극한 상황에서 써내려간 낙서들이 남아 있습니다.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더라도 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이라곤 전혀 느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실지라도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실지라도 나는 하나님을믿습니다.” 낙심할 상황일지라도 부활의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면, 우리도 부활의 증인이 된 엠마오의 두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김종석 목사 _ 속회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