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1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루라

  • 날 짜  : 2021-05-21
  • 찬  송 : 604장 완전한 사랑
  • 성  경 : 창세기 2:18~25
  • 요  절 :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24)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각자 나름의 답이 있겠지만 저는 짝이 없어서 한 쌍 되지 못한 사람이 불쌍(不雙)한 사람이요, 결혼을 해서 짝이 있기는 하지만 그 짝과 온전한 쌍을 이루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세상을 지으시면서 모든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지만, 아담이 짝 없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갈빗대로 배필을 만들어 짝을 이루어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맨 마지막에 지으신 것은 ‘사람’이 아니라 ‘부부(가정)’라는 말이 있는데, 매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언제나 자기 남편을 ‘로또 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까닭을 묻자 아내의 대답은 “징그럽게 안 맞아요.”였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혼자 지내지 않고 짝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셨지만, 주변을 보면 하나님의 뜻처럼 짝을 통해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듯합니다. ‘부부’라는 명목 하에 한집에 살기는 하지만, 남편과 아내가 ‘서로 돕는 배필’의 역할은 고사하고 남보다 못한 관계로 사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둘(2)이 만나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가정의 달인 5월 중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일러 주신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남편과 아내가 한 몸, 즉 한마음을 품고 사는 것입니다. 남편이 기뻐할 때 아내가 함께 즐거워하고, 아내가 속상해하는 일에 남편도 함께 슬퍼하는 부부야말로 행복한 부부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이처럼 하나가 되려면 부모를 떠나야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결혼하기 전 육신의 부모와 함께 살면서 익숙해진 모든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남편이 어머니에게 길들여진 입맛을 결혼해서 계속 고집하거나 아내가 친정에서 익힌 가풍을 남편과 자녀들에게 고집한다면 절대 한 몸을 이룰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부부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남편에게, 또 아내에게 무엇을 강요하고 있습니까? 모쪼록 하나님께서 내 배우자의 입술을 통해 나를 돕기 위한 말씀을 들려주심을 깨닫기 바랍니다. 남편이 건네는 말, 아내가 들려주는 충고를 무시하지 않고 귀담아듣는 가운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믿음의 부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 포인트

가족에게 내 방식을 고집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내가 행복하지 않은 까닭이 주위 사람 때문이 아니고 내가 고집스럽게 살기 때문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셔서 유연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내 옆에 있는 사람과 한 몸으로 잘 동화되어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글쓴이 : 주홍덕 목사 _독립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