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심을 받은 성도
- 날 짜 : 3월 19일(목요일)
- 찬 송 :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성 경 : 로마서 1:1~7
- 요 절 :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7)
인생길 가운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신념과 가치관은 철학적으로도
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을 하나님께 부름 받은 존재로 인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
은 존재라는 것은 참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학생으로 부름을 받았다면 학생으
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군인으로 부름을 받았다면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학
생이 되거나 군인이 되는 차원의 부르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인간의
짧은 지식으로 감히 사유할 수 있는 가볍고 단순한 부름이 절대 아닙니다. 온 인
류를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이기에 그 어떤 것과도 비교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바울은 자신을 부르심을 입은 자, 그리고 택함을 입은 자
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울을 포함한 모든 성도는 부르심을 입은 자임을 강
조해서 말한 것입니다. ‘부르심을 입었다’는 헬라어 클레토스( )로 ‘뽑다’라는
의미의 어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강력한 존재에 의해 뽑힘을 당하였음을 의
미합니다. 즉 성도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뽑힌 바 된, 선택된 존재들로서 하
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자들이 부르심을 입은 성도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자입니다. 바울은 본문 7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라고 말합니다. 즉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았고, 하
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자들은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을 가슴에 새긴 자, 그로 인해 구원의 확신으로 살아가는 성도를 의미합니다. 또한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삶 가운데 드러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나
의 삶에 현재화되어 참된 성도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답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정명묵 목사·온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