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2

본이 되는 사람

  • 날 짜  : 2021년 8월 12일 목요일
  • 찬  송 :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 성  경 : 데살로니가전서 1:2~8
  • 요  절 :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3)

황을호 박사는 『대유행병과 기독교』라는 책에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병든 자를 돌본 신앙 선배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3세기에 유행병이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 서로마를 휩쓸어 하루에 5천 명이 죽어 갔습니다. 환자는 거리에 버려졌고 쌓여 가는 시체들을 땅에 묻지도 못했습니다. 그때 카르타고의 주교 키프리아누스가 기독교인들에게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환자와 죽어 가는 자를 돌보자고 격려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전염될 위험을 무릅쓰고 죽은 자를 묻어 주고 환자를 돌보았습니다. 이런 일은 유행병이 생길 때마다 반복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런 신앙을 가진 성도들이 등장합니다. 바울이 3주 동안 머물며 세운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본받아야 할까요?

 

첫째로 믿음의 역사를 본받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미지근하고 모호한 믿음이 아니라, 확신에 찬 믿음이었습니다. 머리로만 배워서 믿는 믿음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살아 있는 믿음이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는 삶을 살았습니다.

 

둘째는 사랑의 수고를 본받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병든 자와 굶주린 자를 섬겼고, 많은 환난 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사랑의 수고에 전적으로 헌신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떠난 후 유대인들의 심한 핍박이 덮쳤음에도 성도들의 신앙이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소망 중에 인내한 삶을 본받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수많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 1:10).” 그들은 예수님이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우리도 삶의 현장에서 믿음의 역사를 드러내기 원합니다. 사랑의 수고를 하길 원합니다. 소망의 인내로 주님 닮은 열매를 맺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런 본이 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신앙의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어떤 시련을 만날지라도 믿음 안에서 함께할 때 넉넉히 감당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삶에서 믿음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시고,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소망의 인내로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경준 목사 _도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