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8

복이 되는 초대

  • 날 짜  :  9월 28일(월요일)
  • 찬  송 :  217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 성  경 :  누가복음 14:12~14
  • 요  절 :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13~14)

미국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가 노숙자로 변장해 촬영한 영상이 사람들에게 큰 감
동을 준 적이 있습니다. 그 목사는 주일마다 교회 근처에서 해진 옷을 입은 채 구
걸을 하며 노숙인 행세를 했습니다. 성도들은 남루한 옷차림과 수염, 가발 등으로
변장한 목사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몇 달 뒤 목사는 노숙인 복장 그대로 주일예
배 단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영상 하나를 틀었습니다. 영상 속 성도들은 처음에
는 노숙인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곧 많은 이들이 다가와 도
움을 주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먹을 것을 주거나 돈을 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영상이 끝나자 담임목사는 “성도님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멋진 분들입니
다. 노숙인으로 지내는 동안 성도님들의 사랑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고
백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편견이 없으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처럼 편견 없이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잔치를 베
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13).”
왜냐하면 그들은 갚을 능력이 없어서 하나님께서 대신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의 부자와 능력 있는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
지만 이것은 하늘나라에 상급을 쌓는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의 호
의에 보답할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갚을 능력이 없는 자들에
게 사랑을 베풀 때, 그것은 하늘나라에서 상급으로 돌아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선을 행하는 목적이 하늘의 복을 받기 위함이어서는 안 됩
니다. 우리는 이미 갚지 못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죄 때문
에 죽었던 우리를 살리기 위해 독생자를 내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향한 하
나님의 대가 없는 사랑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합시
다. 특별히 가난하여 빚진 것을 갚을 수 없는 자들에게 더욱 사랑을 베풉시다. 우
리가 하나님께 갚을 수 없는 사랑을 받은 것처럼 그렇게 행할 때, 우리가 하나님 앞
에 서는 날,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라 말씀하시면
서 주님이 잘했다 칭찬하실 것입니다(마 25:45~46).

나도 모르는 사이 편견으로 사람을 대했던 적이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갚을 수 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에 감격하며 우리도 이 땅에서 조건 없이 약자들을 돌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마음으로 날마다 복음을 전하여 귀한 생명들을 구원으로 이끌
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이규 목사·천호제일교회